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2건이던 대리모·대리부 불법 사이트는 지난해 90건으로 45.2% 늘어났다.
2년간 적발된 불법 사이트 유형은 복수응답 기준으로 '대리부 알선'이 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리모 알선' 76건, '대리모와 대리부 알선' 5건, 난자 매매 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대리부나 대리모를 합법화한 미국·인도·필리핀 등에 대리부나 대리모를 알선하는 사이트가 많이 적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학생들이 용돈벌이를 위해 대리부·대리모를 자원하는 글도 실렸다.
김 의원은 "최근 젊은 부부 가운데 불임 진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자 대리부·대리모를 알선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내 불임 진료 환자 현황'을 보면 2010년 18만6,000여명에서 지난 21만1,000여명으로 13.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