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환경문제 대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5인~299인 규모의 중소제조업 5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환경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6.8%만이 전담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고,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인력이 없는 업체도 3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과제중 환경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경영정책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 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79.6%로 나타나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처방안 마련에는 아주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부담이 되는 환경오염 분야는 폐기물(30.4%)로 나타났고, 현행 우리나라의 환경규제에 대해서는 37.5%가 지키기 어려운 규정에 대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환경규제가 현재보다 강화될 경우 46,2%가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기준준수에 노력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45.7%가 지난해 환경개선을 위한 비용투자를 했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대상업체 중 15.3%가 환경관련 법령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처벌내용으로는 벌금 및 징역형이 49.4%에 달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