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 업종진단] 은행업종

실적등 튼튼 추가상승 가능성자산185조원 규모의 초대형은행 국민은행의 출범과 더불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은행권의 지원방향이 결정되면서 신규자금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 하나은행, 신한지주, 한미은행 등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국민은행도 평가가격보다 24%이상 상승된 42,0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여기에 지방은행과 신규자금 지원에 참여하는 외환은행과 조흥은행도 상승 대열에 동참하면서 주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은행주 주가 상승은 은행권의 환경을 볼 때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출범은 지난 3년6개월간의 은행권 구조조정의 성공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갖춘 리딩뱅크의 출범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은행시스템이 선진 우량은행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의 경쟁 감소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외국의 사례로 볼 때 추가적인 합병도 기대된다. 실적개선속도도 은행주에 대한 투자는 매력적이다. 98년 한 해를 제외하고 국내 일반은행은 지난 2년동안 기업대출부실과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8조8,000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예대마진의 확대와 카드 등 각종 수수료수익의 증가로 4조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실적이 주목되는 것은 하이닉스에 반도체에 대한 손실율을 80% 수준까지 하고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에도 문제여신부담경감으로 수익 신장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은행은 이자마진개선, 수수료 수익의 확대, 상품 교차판매 등의 시너지 효과로 연평균 17%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시중은행도 수익성이 급속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은행주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구조조정의 성공, 급격한 실적개선 속도, 잠재손실 우려의 해소, 저금리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은행주는 11~12월 시장의 테마주, 주도주를 형성할 전망이다. /임일성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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