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89%·신한 79%등 가계·기업대출 확대·증시활황 힘입어시중은행들이 올해 1ㆍ4분기 큰 폭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계ㆍ기업 대출확대와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이 증가하며 은행권의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하나은행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1,2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4% 늘어난 것으로 올해 연말 순익규모가 당초 예상 수준인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하나은행은 전망했다.
한미은행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9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연말 목표치인 3,0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은행은 지난 해 1ㆍ4분기 보다 88.7%나 증가한 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6월말 반기결산때까지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은행 역시 1분기 순이익이 1,700억원으로 대출자산 증가에 힘입어 78.7%나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조흥은행은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지난 해보다 17.8% 늘어난 4,300억원, 당기순이익은 68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빛은행은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9,500억으로 충당금을 최대 70%까지 쌓더라도 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많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반기 목표이익은 7,500억원 선으로 잡았다.
외환은행은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큰 폭(186%)으로 늘어나 3,1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뉴욕증시 상장규정 때문에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역시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