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진중공업, 해군 유도탄고속함 3척 진수…서해 NLL수호신 역할 기대


한진중공업은 24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해군의 유도탄고속함3척의 동시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 고속함은 각각 한문식함, 김창학함, 박동진함으로 명명됐다. 해군의 영해수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6.25전쟁 당시 서해 창린도 탈환작전의 수훈자인 한문식 중령과, 대한해협 해전시 전사한 김창학 중사, 덕적도ㆍ영흥도 탈환작전에서 전사한 박동진 중사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이번 유도탄고속함은 해군이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윤영하 소령 등 6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의 대체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기 고속정사업(PKX)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07년 한진중공업이 초도함인 ‘윤영하함’을 건조 진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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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수한 유도탄고속함은 길이 63m, 폭 9m의 경하중량 450톤급 규모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최대 40노트(시속 74km)로 운항 가능하며, 탐색 및 추적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전 장비 등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갖췄다.

특히 사정거리 150km에 이르는 대함유도탄‘해성’과 76mm 함포를 탑재, 해상 고속 기동타격 및 대함ㆍ대공의 중장거리 전투능력을 갖춘 최신예 고속전투함이다.

또한 연근해 해역에서의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어망의 간섭 없이 고속기동이 가능한 워터젯 추진기를 장착했으며 핵심구역의 방탄성능 강화와 내충격 설계, 방화격벽 및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선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진수한 3척의 유도탄고속함은 기본설계부터 진수에 이르기까지 한진중공업의 자체 기술로 건조됐다. 향후 인수평가를 마친 후 2014년 1월부터 차례대로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 NLL 수호의 핵심전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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