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버스·레버리지ETF 성적 엇갈려


상장지수펀드(ETF)의 양대 상품인 인버스ㆍ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적이 최근 들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인버스ETF는 시장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레버리지ETF의 손실률은 예상보다 두 배나 높게 나타나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12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인버스ETF 수익률은 1.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스ETF란 코스피200지수와 정반대의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돼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0.79%의 손실을 낸 것에 감안하면 0.79%의 수익을 올려야 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이보다 40% 이상 높게 나온 것이다. 반면 레버리지ETF는 4.32%의 손실을 냈다. 이 상품의 구조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보다 2배 높게 나오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손실률은 1% 중반대가 돼야 한다. 하지만 실제 운용결과는 이보다 4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이 상품들이 기초자산의 하루 등락률을 쫓는 구조로 짜여졌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의 펀드 애널리스트는 “레버리지ㆍ인버스ETF는 시장이 추세적으로 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일 땐 그 효과가 더 크지만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기대 수익률과는 점점 더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 상품들은 단기 투자에 더 유리한 상품”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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