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최경환 "필요하면 하반기 추가 부양"

美서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라가르드 총재와 국제공조 논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하면 하반기에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최 경제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단행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증권·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거시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하반기에는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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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금리정책은 한은이 독립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지에 대해 다른 관점도 있기 때문에 한은이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금리정책에 변화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금융 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시건전성 조치를 국제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며 "IMF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려면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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