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株, 약세장서도 훨훨

한미약품·삼성테크윈 실적개선에 강세행진<br>"어닝시즌 본격화…이익모멘텀 종목 관심을"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됨에 따라 당분간은 시장의 관심이 실적에 쏠릴 수 밖에 없다”며 “실적에 따라 주가 차별화도 심화되는 만큼 앞으로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한미약품과 삼성테크윈 등 실적 개선 종목들은 강세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5.93%(5,300원) 오른 9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삼성테크윈도 실적호조를 재료로 나흘째 강세를 보이며 3만원대에 올라섰다. 한미약품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99억원과 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5%,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도 2분기 매출액이 6,8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무려 26.4%나 증가했다. 이들 종목은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을 비롯한 주력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미약품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당뇨병치료제와 탈모치료제 등의 개발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한미FTA 협상 시작이후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최근 한달동안 주가가 시장평균보다 15.2% 초과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지만 높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감안하면 최근 급락세는 과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도 “한미약품은 한미FTAㆍ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정책리스크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앞으로 업계 구조개편이 진행될 경우 상대적인 수혜도 가능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3분기 이후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와 대형 유통망 공급을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로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또 “방산부문도 하반기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카메라모듈과 반도체부품부문도 지석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더라도 3분기 이후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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