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에도 '사이버 묘지' 등장

장묘 전문 컨설팅업체인 효손흥손(대표 강동구·姜東求)은 12일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에 사이버 묘지 관문 홈페이지인 「하늘나라」(WWW.HANULNARA.CO.KR)를 마련하고, 오는 1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이버 묘지는 유족들이 인터넷에 고인의 홈페이지를 차리도록 한 것. 생전의 모습부터 가족사진, 살아온 과정, 주요 이력, 유언, 추모사 등을 홈페이지에 담을 수 있다. 미국·일본·프랑스 등에서는 연간 이용료를 받는 사이버 묘지나 애완동물의 가상 무덤이 최근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하늘나라」는 실제 묘지와 비슷하게 분향과 헌화, 방문록 작성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새롭게 디자인할 수도 있다. 현재 효손증손의 하늘나라에는 최근 작고한 가수 김정구(金貞九)씨의 사이버 묘지등 세명의 홈페이지가 깔려 있다. 묘지 비용은 3년에 50만원, 10년에 60만원이다. 姜사장은 『일년에 한두번 찾아가는 묘지와 달리 언제나 인터넷을 이용해 돌아가신 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국토의 묘지화」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02)3473-8380【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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