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삼익악기가 해외공장의 판매호조로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삼익악기(관리인 안기봉)는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인 P.T삼익인도네시아가 올해 지난해 실적인 3천6백만달러보다 31% 늘어난 4천7백만달러를 수출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P.T삼익인도네시아는 액션·해머·건반 등 핵심부품은 한국에서 조달해 현지 저임 노동력을 활용, 조립판매함으로써 높은 품질수준을 유지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삼익측은 설명했다.
삼익악기는 올들어 일본 오로쉬 센터(Oroshi Center소매조합)와 연간 1천대 이상의 판매계약을 체결, 외국 악기업체중 대일수출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에 새롭게 악기전문체인인 샘스클럽(Sams Club)·대형쇼핑센터인 월마트(Wallmart)·고급백화점인 시어스노박 등과 거래를 터 피아노 2천8백대·전자앰프 1만5천대·기타 1만5천대 등을 수출했다.
중국에도 홍콩의 악기전문판매상을 활용, 북경·상해·천진·대련·복건성·시안 등 내륙지방까지 판매를 확대해 올해 20%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익악기측은 『내년 상반기 채무변제정리계획안 제출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악기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경영정상화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고광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