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미국이 최근 북한의 핵무기를 사실상 인정하는 수순을 밟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전 시장은 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1세기 동서포럼’이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미국이 6자회담을 통해 핵 동결이라는 절차를 밟는 것은 핵을 인정하는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우려한 뒤 “미국은 핵 동결로 어느 정도 만족하겠지만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중장기 경제환경과 관련해 “지난 4년간 노 대통령은 아주 운이 좋았다.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아 그나마 수출경기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향후 5년간 우리나라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