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LI(KOREA ELECTRONIC SITE LICENSE INITIATIVES)로 명명된 전자저널 공동 구매를 위한 이 컨소시움에 참여하는 도서관은 현재 구독중인 인쇄저널을 계속 볼 경우 그 저널 발행출판사가 간행하는 모든 전자저널을 별도의 비용없이 구독할 수 있다.예를 들어 한 출판사의 인쇄저널 10종만을 구독하는 소규모 대학도서관이 컨소시움에 가입하면 그 출판사가 간행하는 모든 전자저널을 무료 구독할 수 있다. 따라서 소규모 도서관일지라도 비교적 규모가 큰 대학도서관 수준으로 전자저널을 활용할 수 있고 규모가 큰 도서관도 현재 실제 구독하고 있는 저널수보다 훨씬 더 많은 정기간행물 구독효과를 얻게 된다.
국가 과학기술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의 일환인 KESLI에는 1월말 현재 국내 62개 대학도서관, 17개 국·공립기관 도서관, 9개 산업체 도서관이 가입해 있으며 이 컨소시움에는 최고 250개 기관의 가입이 가능하다.
KESLI는 세계적 저널 구독 대행사인 스웨츠(SWETS)사를 에이전트로 삼고 현재 4개출판사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69종의 전자저널을 발행하고 있는 엘스비어 사이언스사를 포함한 10개의 주요 출판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KAIST 과학기술전자도서관의 최호남(崔虎南) 정보개발팀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 저널을 구독하고 있는 KAIST만 하더라도 이번 컨소시움으로 연간 약 3,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전자저널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규모 도서관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많은 구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