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硏 "소비 감소세 이미 종료 가능성"

지난 2년간 지속됐던 우리나라의 소비 감소세가 이미 끝났으며 다시 감소할 소지는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11일 `주간 금융 브리프'에 실은 `소비지출 내역추이의 소비회복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1995년이후 가계의 소비 감소는 교통, 오락.문화, 음식.숙박, 기타소비 등이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 항목이 작년 3.4분기 이후에는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볼 때 소비 감소세는 이미 종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보고서에서 1995년 1.4분기부터 올 2.4분기까지를 6개 구간으로 나눈뒤 가계최종소비지출을 구성하는 14개 항목의 소비 추이를 분석했다. 그는 "1997년 3.4분기~1998년 1.4분기, 2002년 4.4분기~2004년 2.4분기 등 2개구간의 민간소비가 전구간 대비 감소했으며 이 2개 구간에서만 감소했던 항목은 교통, 오락.문화, 음식.숙박, 기타 등 4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결과는 이들 4개 항목의 경우 소비자들이 평소에는 줄이려고 하지않다가 극한 상황이 됐을 경우에 불가피하게 줄인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4개 항목중 기타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항목은 작년 3.4분기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어 소비 감소세는 이미 종료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가계소비가 다시 감소할 소지가 작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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