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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경기지표 호전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9포인트(0.60%) 오른 2,019.89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유럽집행위원회의 유로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연일 급등하는 유가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일 소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95억원, 6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61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도 1,28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2.35%), 은행(2.32%), 기계(2.09%), 섬유∙의복(1.73%), 건설업(1.54%) 등이 올랐지만 의약품(-0.76%), 의료정밀(0.53%), 운송장비(-0.48%)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1.72%), KB금융(1.60%), POSCO(1.33%) 등이 상승했지만 S-Oil(-3.30%), SK이노베이션(-1.30%), 현대차(-1.14%)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은행ㆍ증권 등 금융주가 외국인의 순환매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고, 이날 현대차가 엔화 약세와 비정규직 부당해고 소송 패소 소식에 1.14% 하락했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4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 포함 32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