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반체제 언론인 체포 연루 사과"

야후 CEO 제리 양 "이메일정보 제출 부적절"


인터넷 업체인 야후의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당국에 정보를 제공해 현지 기자가 체포된 사건과 관련, 기자의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제리 양은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그 동안 기자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의 시간에 대해 기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네티즌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지난 2004년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발간되는 '현대경영보'에서 근무하던 스 타오 기자의 이 메일 정보를 중국 사법 당국에 전달해 징역 10년형을 받게 하는 근거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 스 타오 기자는 톈안먼(天安門) 사태 기념일을 전후해 시위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중국 정부의 비밀 메모를 외국의 웹 사이트들에 보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번 청문회는 미 외교위원회 톰 랜토스 위원장측이 지난해 청문회에서 야후가 의회에 제출한 스 타오 기자 체포 경위 관련 내용이 옳지 않다고 간주하고, 야후 최고 경영진에 대한 소환 명령을 내리면서 이뤄진 것. 이날 청문회에서 맨 앞줄에 스 타오 기자의 어머니가 배석해 있었으며 랜토스 위원장이 제리 양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자 제리 양과 칼리한 수석부사장이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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