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핵심 블루칩이 무너진다”/삼성전자·포철 등 줄줄이 연중 최저가

최근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경기관련 우량주를 집중 매도함에 따라 삼성전자, 포항제철, LG전자등 블루칩들의 주가가 연중최저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외국인들이 지수비중이 높은 경기관련 우량주를 집중 매도한데 이어 최근 국내 주요기관들마저 주식보유 비중이 높은 블루칩 투매에 가세, 주요 블루칩들의 주가가 연중최저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표격인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4만6천원대로 하락, 연중최저가 경신은 물론 지난 93년12월의 주가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또 포항제철이 주당 3만6천원대를 기록, 93년12월 주가수준으로 하락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1만9천원대로 92년10월 주가수준으로 밀렸다. 특히 삼성전기의 경우는 주가가 1만9천원대로 하락, 주가가 무려 11년전인 지난 85년12월 수준으로 뒷걸음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이 외국인의 매도를 시발로 국내 주요 기관들의 동반 투매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관보유 비중이 높은 경기관련 우량주의 경우 경기 불투명에다 종목별로도 극도의 수급불균형 심화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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