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재무부는 14일 3개월과 12개월 만기 국채 32억1,000만 유로 어치를 17개월래 최저 수익률(금리)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3개월 만기 국채 18억400만 유로 어치는 평균금리 0.291%, 12개월 만기 14억600만 유로 어치는 0.892%에 각각 매각됐다.
3개월 만기 국채의 평균 금리는 직전 입찰일인 지난달 31일에는 0.506%였다. 입찰액대비 응찰규모는 2.51배로, 지난번 입찰 때보다 다소 낮아졌다.
12개월 만기 국채의 금리는 지난달 17일의 1.162%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자 2010년 9월(0.76%)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입찰액대비 응찰규모도 2.64배로, 지난달의 2.06배보다 높아졌다.
이탈리아도 총 60억유로 어치의 국채를 입찰을 통해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날 이탈리아 재무부는 2014년 11월 만기 국채 40억유로 어치를 3.41%로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만기일 국채 낙찰금리인 4.83%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거의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