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행정도시 "절반이 숲과 물로"

어디서든 도보로 10분내 녹지도달…중심부엔 열린 공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생활공간 속에 숲과 물이 함께 하는 도시로 건설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구체적 건설방향을 담은 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민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행정도시는 예정지역의 52%가 숲과 물로 구성돼 도시 어디에서든 도보로 5~10분이내에 녹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고 각종 실개천을 활용해 쾌적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초 생활권의 경계를 녹지로 구분하고 쐐기형 연결녹지를 기초 생활권 내부에 골고루 배치했다. 쐐기형 녹지는 행정도시의 가장 큰 특징인 중심부의 열린 공간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조성돼 예정지역 경계부의 자연녹지와 도시내부의 녹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예정지역 전체면적의 16%를 차지하는 금강과 미호천 등의 하천에 대해서도 원형을 보존할 수 있도록 친수지구, 복원지구, 보전지구 등으로 구분해 정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숲과 물 등 자연경관을 보다 쉽게 시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경관이 좋은 여러 곳에 조망점을 설치, 조망축을 확보하고 건축물 높이도 시각원추형(view cone)으로 계획해 주변 경관을 쉽게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심부에 주요기능을 배치하는 방식을 탈피, 중심부에 대형 열린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교육시설용지 85만평과 문화ㆍ복지ㆍ의료시설용지 19만평을 확보해 교육환경 및 문화ㆍ복지기반을 확충했다. 인간중심적 도시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첨단교통수단인 BRT(급행버스)도 도입되고 자전거도로 123㎞가 조성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29일 대전 공청회 개최이후 관계기관 협의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행정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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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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