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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박(사진) 미국평화연구소(USIP) 연구원은 28일 "향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시도한다 할지라도 중국이 북한과 한국 중 전적으로 어느 한 편을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은 북한이 한국의 군사적 응징과 중국의 압박을 모두 회피할 수 있었던 위험한 전례로 남게 됐으며 이는 북한의 새로운 권력에 왜곡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은 자국의 정치력을 이용해 북한의 정치적 안정을 도와 경제성장을 이루려 한다"며 "중국 내 가장 빈곤한 지역이면서 북한과 국경지역인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지린(吉林)성 개발이 중국과 동북아시아의 지속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6자회담 협정에서 요구하는 의무에 대한 압박에서는 자유로운 채 중국과 경제적 협력관계에서 오는 혜택은 충분히 누리고 있다"며 "중국의 대북 접근방식은 국제사회가 달성하고자 하는 북한 비핵화 노력에 심각한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과 북한의 정치ㆍ경제적 교류가 강화되면서 북한에서는 안정적인 권력세습을 위한 토양이 오히려 더 공고해졌다"며 "북중 간 협력관계는 미국의 제재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권력계승 과정에 있어 중국 의존이 심화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