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업체 '먹는 샘물'서 대장균 검출
시중에 유통중인 유명 먹는 샘물(생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 유통중인 먹는 샘물 50여개 제품 616개를 수거, 수질을 정밀분석한 결과 풀무원샘물㈜의 '풀무원샘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일제당이 판매하는 '스파클'에서는 냄새가 나 부적합 제품으로 판명됐다.
이번에 대장균이 검출된 풀무원 샘물은 충북 괴산군 문광면 유평리에서 지난해 5월 초 생산된 24톤(1.5ℓ짜리 1만6,440개) 가운데 충남지역에 유통된 제품에서 나왔다.
환경부는 문제가 된 풀무원 샘물 가운데 충북지역에서 팔다 남은 68개를 긴급 회수하는 한편 영업정지 1개월에 해당하는 435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제일제당이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명덕리의 ㈜포천음료에 위탁생산 해 부산지역에 공급한 스파클에서는 냄새가 나는 것으로 확인돼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재 원인규명 작업을 실시중이다. 환경부는 원인규명 작업이 끝나는 즉시 적절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먹는 샘물이 생산 후 소비되기까지 한달이 채 안 걸리는 반면 수질검사 후 처분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보다 훨씬 길어 부적합 제품의 회수율이 극히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먹는 샘물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