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디커플링(decoupling)이란 주식시장간의 동조화 현상 단절을 말하는 것으로 올들어 진행되고 있는 뉴욕증시와 서울증시의 차별화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나스닥 지수가 작년말에 비해 10% 이상 하락하는동안 국내의 종합주가지수는 30%이상 상승했는데 리모컨 장세라는 자조적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뉴욕증시와 동조화를 보였던 몇 년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이같은 디커플링이 가능했던 것은 국내 주식시장이 풍부한 유동성과 내수경기 부양 정책 덕분인데 내수회복만으로는 추가적인 상승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수출경기의 회복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미국 경기회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제 시장 흐름은 디커플링보다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