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기업들 임금 평균 4.9% 올라

지난해보다 2.9%포인트 상승

올해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9월말 현재 100인이상 사업장 7,816곳중 임금교섭을 타결한 2,689곳을 조사한 결과 평균 임금 인상률이 4.9%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경기 침체가 심해 인상률이 2%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지만 2005~2008년까지 평균인상률(5.05%)과 비슷한 수준이다. 9월말까지 임금교섭 타결률은 34.4%로 지난 5년간 평균(52.3)에 비해 17.9%포인트나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고용부 측은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심리를 느끼는 사측과 기대심리가 커진 노측의 견해차가 커 교섭 타결이 쉽이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사업장은 12.2%로 전년동기대비 31.7%포인트 감소했다. 임금 인상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이 지난해 2%에서 4.9%로 오른 반면 공공부문은 1%에서 0.7%로 떨어졌다. 사업장 규모로는 300인미만 기업이 5.3로 높은 편이었고 300~500인 사업장과 5,000명 이상 기업은 각각 4.5%였다. 평균 인상률보다 높은 업종은 운수업(6.3%) 등 7개 업종이고 낮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2.2%) 등 10개 업종이었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임금교섭 타결률은 29.2%로 무노조 사업장의 38.6%보다 9.4%포인트 낮았고 임금 인상률도 노조가 있는 사업장이 4.4%로 무노조 사업장(5.5%)보다 1.1%포인트 낮았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해 협약임금 인상률이 작년보다 오르겠지만 외환위기 극복 이후 2000년대 초반처럼 급상승하기보다는 평년 수준인 5%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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