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연구업적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알레르기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알레르기를 근치(根治)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취학 전 소아들 사이에서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金교수는 알레르기의 근본 원인을 밝혀냄으로써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金교수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사람의 비만세포에 들어 있는 변형 성장인자(TGF)가 알레르기의 결정적인 원인임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TGF가 활동을 해야만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낸 것이다. 따라서 꽃가루 따위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와 비만세포를 자극한다 하더라도 TGF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한다면 현대인의 오랜 숙원인 알레르기 완치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金교수는 또 지난 4년여간 유력한 국제학술지들에 알레르기에 관한 70여편의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연구하는 교수」의 모범이 되고 있다. 金교수는 특히 이 과정에서 한약의 우수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 다수의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金교수는 이와 함께 생긴 지 4년 밖에 안되는 신설 학과인 한약학과를 세계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거의 손색이 없게 발전 시킨 공이 크다. 한약학과에 재학중인 4학년생 17명 전원이 「바이오 케미컬 파머콜러지」 등 유력한 국제학술지에 자신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3학년생 13명 가운데에서도 이미 6명이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해 놓은 상태다. 이같은 성과는 서울대학교 등 국내 최고의 대학들도 아직 이뤄내지 못한 유례없는 일. 모두 金교수의 연구 열의에서 비롯됐다는 게 학교의 평가다. 이균성 기자GSLEE@SED.CO.KR

관련기사



이균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