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착한가격에 혜택 풍성… 지름신 맞을까

현대차 그랜저 3.3 100만원 인하 i40·벨로스터 D-스펙 30만원 뚝<br>GM 구매고객 150만원 휴가비 지원 르노삼성 오토캠핑장 무료 이용권

왼쪽부터 현대차 벨로스터, 현대차 i40

올 여름 자동차 가격이 저렴해 졌다. 특정 차종이나 일부 세부모델의 값이 내렸고, 할인 혜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동차 메이커들이 할인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혜택을 주고 있기도 하다. 모두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판매 침체에 따른 현상이다.

차를 사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이번 여름이 좋은 기회가 되겠다. 완성차 메이커들이 어떤 차에 대해 어떤 혜택을 주고 있는 지 알아보자.


◇'착한 가격', 현대차 가격 인하 주도= 우선 현대자동차는 최근 일부 차종의 일부 트림에 대해 가격을 내리며 가격 인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부동의 1위인 업체가 '착한 가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앞으로 가격 인하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가격을 내린 모델은 '그랜저 3.3 셀러브리티', 'i40 D-스펙', 'i40 살룬 D-스펙', '벨로스터 D-스펙' 등 4개다. 그랜저는 100만원, 나머지 차들은 30만원씩 인하해 4개 모델 각각 3,993만원, 3,000만원, 2,920만원, 2,160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현대차는 인기 옵션인 파노라마 선루프의 가격도 10만원 인하했다. '쏘나타', 'i40', '그랜저' 각각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 채택에 따른 부담이 105만원, 110만원, 111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7월의 보너스, 할인 혜택= 현대차와 기아차가 준비한 7월 판매 조건도 상당히 알차다. 현대차는 '아반떼', '아반떼 하이브리드', 'i30', 'i40'를 7월에 사는 고객에 대해 각각 30만원, 50만원, 20만원, 50만원씩을 깎아주기로 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사면 150만원을 깎아주거나 2%대 저금리 할부를 제공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과거 쏘나타나 그랜저를 중고차로라도 보유했던 고객이 '제네시스'를 7월에 살 경우 50만원을 할인해 주고 프로축구 전북의 연간 회원에게는 차종에 따라 10~20만원을 깎아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탄생 2주년을 기념해 맞아 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이밖에 현대차를 2대째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종에 관계없이 10만원을, 3대 이상 매입하는고객에게는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2대째 이상 제네시스나 '에쿠스'일 경우 50만원을 깎아준다. 또 수입차 보유고객이 현대차를 살 경우 30만~50만원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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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7월 '모닝'과 '프라이드'를 사면 10만원을, 'K3'와 'K7'을 사면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K5 하이브리드' 고객은 250만원 할인 또는 금리 2% 할부 혜택을 선택할 수 있고 '쏘렌토R' 고객은 50만원 할인이나 3.9%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밖에 '올 뉴 카렌스' 고객에게 국내 유명 콘도 숙박권을 주고 'K3' 고객에게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30만원어치 할인 쿠폰을, 'K9' 고객에게 특급호텔 패키지 이용권 등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6월에 이어 7월에는 기아차 전시장을 방문하기만 해도 선물이 생긴다. 스타벅스 캔커피 2개를 누구나 받을 수 있고 3만원 상당의 BBQ 치킨 상품권(500명)과 500만원 상당 해외여행 상품권(5명)은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도 혜택 경쟁=한국GM은 휴가비 지원 명목으로 할인 혜택을 준다.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와 스포츠카 '콜벳' 고객에게 150만원 휴가비를 지원한다. 콜벳의 경우 차값의 20%를 깎아주기도 하며 스파크와 크루즈(2013년형)는 휴가비를 포기할 경우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2014 크루즈와 말리부, 올란도(2013년형), 캡티바 고객 역시 휴가비 대신 저리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7월 'SM3'과 'SM5플래티넘' 고객에게 20만원과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QM5' 고객에게는 오토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선물한다. 신차인 'SM5 TCE'를 사면 와이드 스포일러를 무료로 장착해준다.

올 상반기 국산차 5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판매를 늘리며 질주하고 있는 쌍용차는 '코란도C' 구매고객에게 내비게이션을, '코란도 투리스모' 고객에게는 블랙박스를 무상 제공한다. '체어맨W' 고객에게는 168만원 상당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체어맨H' 고객에게는 198만 상당의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법조계 종사자가 체어맨을 살 경우 30만~50만원을 깎아주는 이색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공무원, 군인과 군무원, 경찰, 공공기관 임직원, 법조계 종사자가 '렉스턴W'나 '코란도C'를 사면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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