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페어차일드, 부천에 R&D센터 건립

데비앙 부사장 밝혀…9월부터 본격가동미국 페어차일드반도체가 경기도 부천에 세계시장을 겨냥한 R&D(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한다. 세계적 반도체 업체가 국내에 R&D 거점을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급성장하는 동남아 반도체 시장에 대한 공략의지로 풀이된다. 돈 데비앙 페어차일드 부사장은 25일 한국법인인 페어차일드코리아를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법인이 위치한 부천에 월드와이드 R&D 센터 (Package Technology Knowledge Center)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전세계 개발조직과 밀접한 협조아래 페어차일드 마케팅 조직과 디자인그룹 및 5만여 고객사의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해 신개념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갖춘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어차일드 월드와이드 센터는 이사급을 포함 10여명으로 구성한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8월중 신규 인력채용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본격가동할 예정이다. 돈 데비앙 부사장은 한국을 아시아 시장전략의 중요한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시장과 인접해 있고 전문 인력자원들의 자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어차일드는 전력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한국, 미국,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으며 지난 99년 4월 삼성전자 부천 사업장(전력용 반도체 사업부)을 인수해 페어차일드코리아를 설립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용 반도체 공급업체로 지난해 약 6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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