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장사를 잘했다. 한국영화 4편, 외화 5편 등 총 9편을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전국관객 1,250만명을 모아, 매출액 475억원에 당기순이익만 90억원을 냈다. 전년동기보다 각각 15.6%, 49.6% 늘어난 것이다. CJ측은 “이는 한국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개봉 2월, 490만명), `살인의 추억`(4월, 510만명)의 흥행성공과 자회사 CJ CGV㈜의 당기순이익 확대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CJ는 상반기 상승세에 힘입어 하반기 라인업도 기대된다. 한국영화 6편과 외화 9편 등 총 15편을 개봉해 전국관객 1,500만명 동원, 연간 관객 2,800만명에 매출액 1,000억원 돌파 목표를 하고 있다.
한국영화는 공포스릴러 `4인용 식탁`(감독 이수연, 개봉 8월8일)을 시작으로 9월 `조폭마누라 2`(감독 정흥순), 10월 `스캔들`(감독 이재용)및 CJ 자체 제작 첫 작품인 `위대한 유산`(감독 오상훈)을 개봉한다. 11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와 12월 `낭만자객`(감독 윤제균)등을 배급할 계획이다.
외화역시 1,2편에서 전국관객 400~500만명을 불러들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등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외화 7편의 극장 배급권을 확보, 드림웍스의 외화 공백을 대체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