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에스비에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02년 영남제분 회장 부인이, 사위가 이종사촌여동생과 바람을 피는 것으로 의심하고 이종사촌여동생을 청부살인한 사실을 방송했다. 당시 회장 부인은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나 현재는 투병을 이유로 호화 병실에서 생활하며 죄 값을 치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가가 떨어진 것은 방송 이후 영남제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싸늘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제분 회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혼한 상태이긴 하지만 과거 특수 관계인의 잘못된 행동은 기업의 사회적 신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최근 남양유업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자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사회적 연결망이 발달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