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앤더스컨설팅 챔피언십] 우즈-클라크 100만달러 놓고 맞대결

27일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리조트(파 72)에서 벌어진 대회(64강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우즈는 랭킹4위 데이비스 러브3세를 14번홀에서 4홀을 남기고 5홀차(5&4)로 꺾고 2위 상금 50만달러를 확보했다.대런 클락은 랭킹2위 데이비드 듀발을 16번홀에서 4홀(4&2)을 앞서 막강 우즈와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우즈는 이날 러브3세를 맞아 보기없이 이글2개(2, 12번홀)와 버디4개를 낚아 내는 등 압도적인 플레이로 완승을 거뒀다. 러브3세는 6번홀만 승리했을 뿐 숨한번 크게 쉬지 못한 채 패배했다. 8강전에서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출신의 폴 로리(영국)와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우즈는 2번홀(파 5)에서 첫 이글을 잡아 1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줄곧 홀차를 벌리던 우즈는 역시 파5의 12번홀에서 이글을 추가, 5홀을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즈는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으나 6번 아이언으로 나무사이를 헤치고 온 그린에 성공, 1 퍼팅으로 이글을 잡았다. 러브 3세는 세계 최고수 우즈를 맞아 심리적 부담속에 볼을 핀에 너무 가까이 붙이려다 무너졌다. 이로써 타이거 우즈는 프로에 입문(96년 8월)한 이래 매치플레이서 16승3패를 기록했다. 결승상대 대런 클락은 6승6패. 4강전 최대의 이변은 데이비드 듀발의 참패를 꼽을 수 있다. 결승진출이 기대됐던 듀발은 보기없이 버디1개를 기록했으나 버디 6개를 잡은 클락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듀발은 전날 16강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20)에 2홀차승(2&1)을 따낸 바 있다. 듀발과 러브3세는 결승에 앞서 3, 4위전(3위 40만달러, 4위 30만달러)을 갖는다. 타이거 우즈가 대런 클락을 꺾고 우승할 경우 2000 시즌 미국 PGA투어 5차례 출격, 우승 3회와 함께 상금 250만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이 추세라면 지난 50년 샘 스니드(시즌 11승) 이래 50년만에 두자리 승수는 물론이고 상금 1,000만달러 신기원을 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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