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를 청와대로 불러 긴급 간담회를 연다. 새로 부활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간담회로 대신하는 것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6일 오전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금융계 주요 인사와 주요 경제 부처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글로벌 재정위기를 맞아 금융시장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민간에서는 이팔성 우리금융, 어윤대 KB금융, 한동우 신한금융, 김승유 하나금융, 강만수 산은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과 주요 금융협회장이 포함됐다.
간담회에서는 요동치는 환율ㆍ주가 등과 관련해 금융회사들의 대응방향, 외화 자산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등 금융권의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해법도 논의된다.
금융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어떤 주제가 회의 테이블에 오를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새로운 경제위기를 맞아 금융시장 현장을 점검하는 차원이 아니겠느냐”면서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데 이어 다음 차례로 금융인들을 만나 국정기조를 설명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