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맞이 수입차 모델<br>포드 머스탱·쉐보레 카마로 등 '머슬카'<br>폭스바겐·벤츠 뉴 카브리올레도 눈길<br>2인승 '스마트 포투'는 연인들에 제격
| 쉐보레 카마로 |
|
|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 |
|
| 포드 머스탱 |
|
봄이 오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들과 떠나고픈 봄 나들이 생각으로 가득 찬다. 이 때 멋진 차와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특히 남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을 수 있는 톡톡 튀는 디자인의 수입차는 봄 나들이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게 마련. 눈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는 봄날을 맞아 달리는 재미는 물론 보는 이들의 눈까지 즐겁게 해줄 수입차 모델들을 소개한다.
◇울퉁불퉁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다= 강인한 남성의 탄탄한 근육을 떠올리게 하는 '머슬카'는 단숨에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을 만큼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무기다. 이 가운데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포드의 '머스탱'은 머슬카의 원조를 자처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8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2011년형 뉴 머스탱'은 올-알루미늄 듀라텍 3.7L DOHC 트윈 독립식 가변 캠 샤프트 타이밍(Ti-VCT)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305마력의 파워와 9.2km/L의 연비로 '힘도 좋고 효율성도 높은 신개념 스포츠카'로 손꼽힌다.
또 뉴 머스탱은 브레이크 용량을 확대해 성능을 개선시킨 것은 물론 섀시 튜닝으로 차량 밸런스까지 높였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쿠페 4,200만원, 컨버터블 4,800만원이다.
포드의 머스탱과 더불어 머슬카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쉐보레의 '카마로'도 3월이면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노란 '범블비'로 더욱 잘 알려진 카마로는 지난해 총 8만1,299대가 판매되며 북미 스포츠카 시장의 선두 자리에 올랐다.
특히 뉴욕모터쇼의 '2010 올해의 월드 디자인상'을 비롯해 자동차 전문지 파퓰러 메카닉스가 주관하는 '오토모티브 엑셀런스 어워드'의 '2010 베스트 디자인', 스페인 라이프스타일지 파마가 뽑은 '2010 올해의 스포츠카'에 잇따라 선정되며 창의적인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또 포드 머스탱에는 없는 4.5링크 형태의 독립 후륜 서스펜션을 장착함으로써 가속 안정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국내 판매가 유력한 LS와 LT모델은 V6 3.6리터 엔진에 최고출력 312마력으로 미국 현지 판매가격은 2만 달러 초반에서 후반.
이 밖에 닛산의 대표 스포츠카 '370Z'는 '관능적 매커니즘'을 표현한 외관 디자인으로 마치 서 있어도 달리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흡ㆍ배기 효율성이 높은 신형 3.7리터 DOHC V6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 등을 탑재해 332마력의 뛰어난 파워를 자랑한다. 가격은 5,8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따스한 햇살 속, 시원한 바람을 가른다= 봄이 되면 겨우내 입던 두터운 외투를 벗어 던지듯 꽉 막힌 지붕을 열어젖히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건 모든 운전자들의 로망이다. 폭스바겐의 '뉴 비틀 카브리올레'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으로 도로 위에서 모든 시선을 독차지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게코 그린 메탈릭(Gecko Green Metallic)', '아쿠아리우스 블루(Aquarius Blue)', '멜로 옐로우(Mellow Yellow)', '하비스트 문 베이지(Harvest Moon Beige)' 등 다른 차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세련된 색상은 도로를 한 폭의 그림처럼 수놓는다.
자동 개폐되는 소프트 탑은 열고 닫히는 시간이 각각 13초에 불과해 변화 무쌍한 봄 분위기에 맞춰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일반 컨버터블보다 훨씬 앞쪽에 위치한 앞 유리창은 여유로운 시야를 확보해 봄 나들이에 제격이다. 가격은 3,990만원(부가세 포함).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E 350 카브리올레'는 최고 품질의 흡음재를 사용한 소프트 탑을 장착해 외부 소음 차단은 물론 방수 및 방풍, 단열 기능까지 갖춰 보다 정숙한 상황에서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버튼 하나로 20초 내에 완벽한 자동 개폐가 가능한 소프트 탑은 최고 시속 40km 주행에도 작동하며 루프가 닫혀 있을 경우 트렁크의 적재공간은 390리터까지 늘어난다. 또 세계 최초의 자동 드라우트-스탑 장치인 에어캡(AIRCAP®)은 오픈 주행 시 강풍을 막아주고 따뜻한 공기를 유지시켜 승객의 안락한 여행을 돕는다. 가격은 8,890만원(부가세 포함).
2인승 컴팩트 시티카 '스마트 포투'는 동승자와의 밀접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특유의 공간 디자인으로 주목을 끈다. 작지만 유로 NCAP에서 별 4개를 받은 안전성과 리터당 20.4~23.3km를 달리는 경제성은 봄 나들이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매력 요소다. 2011년형 가격은 부가세 포함 MHD 2,290만원, 쿠페 2,490만원, 카브리오 2,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