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사업 속속 착공 "세계경제 활력제 기대" ■ 10兆 위안 '중국판 뉴딜' 시동교통인프라에 7兆위안… 한달새 11개 철도공사 시작효과 극대화위해 지준율인하등 유동성 공급도 확대IMF·美등 "모든 국가 성장 끌어올릴것" 환영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중국대륙은 지금 공사 중이다. 중국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4조위안(약 775조원)에 달하는 재정투자를 하겠다는 '중국판 뉴딜'을 확정하자마자 중국 대륙 곳곳에서 대규모 건설프로젝트가 속속 착수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등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내수진작 정책이 글로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활성화의 불씨를 높이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 등 후속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4조위안 규모의 재정투자 프로젝트를 내부적으로 확정한 후 공식 발표에 앞서 지난 8일 톈진과 친황다오를 연결하는 여객전용 고속철도를 착공한 데 이어 9일에는 광시장족자치구 성도인 난닝과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를 잇는 난광 철도공사를 시작했다. 이밖에 베이징과 허베이의 성도인 스자좡 간 철도와 스자좡과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을 잇는 철도를 비롯해 지난 10월 초부터 한달 만에 총 11개 노선의 철도공사가 착공됐다. 최근 착공된 철도 공사는 총투자 규모가 2조위안에 이르는 150개 철도 노선 공사의 첫 부분이며 총투자금액 중 1조2,000억위안은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이다. 난닝~광저우 간 총연장 577.1㎞의 난광철도는 총공사비가 330억8,000만위안으로 앞으로 4년반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3년 초 완공되면 자동차로 14시간이 걸리던 두 도시 간 운행시간이 3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총연장 261㎞의 톈진~친황다오 고속철도는 338억위안이 투입돼 4년 뒤 완공되면 베이징~베이다이허(北戴河)~친황다오 구간을 90분에 주파할 수 있다. '중국판 뉴딜'의 몸집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중국판 뉴딜'은 향후 2년간 4조위안 수준이지만 중국 투자자보가 자체 분석한 정부 투자규모는 철도ㆍ도로 건설에 7조위안을 비롯해 모두 10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교통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집중돼 7조위안에 달하는 재정이 철도와 도로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며 지방정부의 재정투자 비중이 75%로 중앙정부의 투자를 압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보에 따르면 현재 확정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투자 총액은 1조4,829억위안으로 이 가운데 허베이성의 투자계획이 5,291억위안으로 가장 많고 베이징시와 안후이성이 각각 2,350억위안과 1,884억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정부는 '중국판 뉴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의 공급을 확대하는 금융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행장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 완화라는 것은 시중에 자금 공급을 늘리고 시중 유동성을 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은행 대출금리 등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인플레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으며 둔화 속도도 아주 빠르다"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가 금리인하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중국판 뉴딜' 발표를 크게 반기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IMF는 오랫동안 중국이 경제정책을 수출 주도에서 내수 위주의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중국이 그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매우 크다"면서 "세계의 경제 수요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자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돼 국제수지 불균형 시정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데이비드 매코믹 재무부 차관은 "('중국판 뉴딜'이)전세계 모든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잠재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판 뉴딜'로 향후 중국의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지만 넉넉한 외환보유액과 국채발행 등을 통한 재원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징울리히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중국은 2조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기반으로 다른 개발도상국보다 재정 부양책을 낼 수 있는 범위가 넓으며 재정지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당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부양책에 따른 2009년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