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성장 희생하더라도 물가안정에 총력을"

이만우 신임 한국경제학회장


"성장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실상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한국경제학회 제4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만우(61ㆍ사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5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와 통화당국이 열심히 해왔다고 하지만 올해는 거시와 미시정책을 총동원해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줄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의 선진국들은 복지비 비출 및 보조금을 줄이는 등 긴축재정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내년 총선ㆍ대선이 있어 정치권에서 재정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걱정"이라며 "문제 제기만 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권의 행동을 학회 차원에서 제어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경제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직을 물려받아 학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교수는 경남고, 고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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