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차에 대한 형식승인이 크게 증가, 외국자동차 업계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자동차업체가 신청한 형식승인 건수는 모두 665건으로 2000년 349건에 비해 48%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신청건수가 폭증,1,2월두달만에 형식승인이 411건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의 형식승인은 승용차가 396건으로 전체의 96%를 차지, 화물차 11건,특수차 3건, 승합차 1건을 압도했다.
수입차 형식승인의 이같은 증가세는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구매욕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의 외국 자동차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서의 수입차 형식승인은 71년부터 95년까지 고작 991건에 그쳤다가 96년 1천15건으로 확대된뒤 97년 336건, 98년 59건, 99년 80건으로 축소됐다.
국산차의 형식승인은 99년 253건, 2000년 260건, 2001년 235건, 올 1,2월 36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형식 변경승인은 99년 750건, 2000년 1천347건, 2001년 1천126건으로 늘어 최근 특정 모델을 중심으로 한 업체들의 차종 다각화 추세를 반영했다.
한편 전국에 등록된 외제차는 지난해말 1만174대로 98년 1천921대, 99년 2천903대, 2000년 5천540대에 이어 4년 연속 해마다 배 가까이 늘어나는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