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키리크스 후원 계좌 차단… 美, 압박 가속

미국 상원은 반(反) 위기리크스법 추진

미국 국무부 외교 전문을 공개한 위키리크스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압박이 가속화하고 있다. 5일 AP 통신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의 온라인 대금 결제 업무를 담당했던 페이팔은 “위키리크스가 페이팔 사용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후원 계좌 접근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페이팔은 “불법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돕는데 페이팔을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위키리크스가 이러한 불법활동을 했음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키리크스 계좌 접근을 영구적으로 차단했다”며 “어떠한 정부 기관과도 접촉한 적이 없으며 자체 판단에 따라 후원 계좌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위키리크스는 페이팔 등 후원 계좌를 통해 전 세계 지지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상근 직원고용과 서버 운영에 드는 연간 20만달러의 비용을 충당해왔다. 위키리크스의 손발을 묶어두려는 미 의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조지프 리버맨(무소속ㆍ코네티컷) 의원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미국에 기밀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를 공개하면 연방 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이른바 ‘’반(反) 위키리크스법안’의 상정을 추진 중이다. 리버맨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키리크스의 미 국무부 문건 공개는 국가안보와 수많은 사람의 안전에 위험을 가하는 행위”라며 “이 법안이 국가 안보이익을 저해하는 사람들에게 형법적인 책임을 묻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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