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정부에 CDR 발행(해외기업 대상 주식예탁증서)을 허가할 것을 제안했다고 30일 홍콩의 커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미국 예탁증권(ADR)과 마찬가지 개념인 CDR발행은 외국기업이 본격적으로 중국 증권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 이로써 중국 증시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CSRC의 건의안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우선적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일명 레드칩)과 중국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CDR 발행을 허가할 예정이다. CSRC는 이와 함께 CDR발행에 따른 자금유출 부작용을 막기 위해 CDR발행을 통해 자금을 거둬들인 기업은 해당자금을 해외로 가져갈 수 없도록 규제할 계획이다. 단 현지투자를 통해 거둬들인 자금은 해외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윤혜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