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ㆍ대한해운ㆍ한진해운 등 해운주 3인방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4일 관리종목인 현대상선이 외국인 순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을 것을 비롯해 대한해운과 한진해운 등 해운주들이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해운업종의 이 같은 강세는 운임지수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다른 해운주에 비해 기업실적이 양호한데도 불구하고 관리종목이라는 할인요소가 작용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대상선은 외국계인 도이치증권으로 매수주문이 유입된 데 힘입어 전일보다 950원(14.93%)오른 7,310원으로 마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한해운과 한진해운도 각각 8.49%, 2.25% 올라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해운주가 포함된 운수창고업종 지수는 5일째 올라 전일보다 27.04포인트(3.75%) 올라 746.95포인트로 마감했다.
한진해운이 발표하는 컨테이너운임지수의 경우, 지난 90년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올 8월에는 129.7포인트를 기록, 이전 최고치인 95년 10월(127.2포인트) 지수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