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핵심상권 창업 능사 아니다

역세권등 점포경쟁 치열…오히려 출혈 클수도<br>투자비싸고 단골확보 쉬운 주택가등 노려볼만

창업시장에서도 ‘블루오션’이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안전한 창업을 위해 다소 무리하더라도 핵심상권 내에 매장을 오픈하려고 한다. 상업지역이나 지하철역세권, 대학가주변 등 유동인구의 흡입력이 있는 지역과 가급적 1층 점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이다. 핵심상권에 창업했을 경우 기존 점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창업에 성공하더라도 어느 정도 출혈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상처 없는 창업성공도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한 상권보다 주택가 등 다소 한가하지만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상권에 차별화한 아이템으로 창업한다면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있고, 성공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예스다이어트클럽(www.yes-diet.co.kr) 이 대표적. 예스다이어트클럽은 ‘베네세레’라는 전문 다이어트 관리사가 고객체형에 맞게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처방한다. 대부분의 고객이 주부인 데다 한번 찾은 고객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베네세레와 마치 한 가족 같은 유대감을 갖게 되어 한번 방문한 고객들은 대부분 단골손님이 된다. 이에 따라 점포 입지적으로 불리한 주택가 상권 내에서도 단골고객을 다량 확보할 수 있고, 장수점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로구이전문점 초동집(www.chodongjib.co.kr)은 보통의 고기전문점들이 선호하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혼재형 상권의 중대형 매장입지에서 벗어나 주택가 밀집지역과 상업지역 이면상권의 중소형 상권에 주로 입점한다. 이를 통해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불리한 입지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한 인테리어, 고기의 신선도, 서비스로 승부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지역밀착형 매장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5일 “창업에서의 블루오션 전략은 기존의 성공창업공식에서 탈피한 아이디어형 창업”이라며 “차별화한 서비스와 영업방법을 도입함에 따라 투자대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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