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등 경상익 2,500억~5,500억 급증올해 경기가 침체국면을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유통업체들은 올해 사상 최대의 경상이익을 올려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과 LG25 등 편의점들은 올해 2,500~5,500억 원대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등 유례없는 호황국면을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판촉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금융비용도 낮아지면서 약 5,500억원 정도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0월말까지 1,969억원의 경상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174%나 증가한 데 이어 연말까지 경상이익이 2,500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는 할인점사업이 다점포망을 갖추면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 데다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이처럼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편의점업계도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이익을 거두는 등 호황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LG유통의 편의점 LG25는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2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6년 연속 흑자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편의점 업계 사상 최대의 이익으로 해마다 두자리 수 이상의 경상이익 신장률을 거듭하고 있다.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운영하는 동양마트는 올해 매출이 1,4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나 성장한데 이어 경상익은 지난해보다 845%나 급증한 60여 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급격한 매출 증가는 물론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되는 등 호황국면을 누리고 있다"면서 "유통시장의 과점화현상으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