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강세를 유지했다.
2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2 포인트(0.43%) 높은 355.64로 출발한 뒤오름폭을 키워 결국 2.2 포인트(0.62%) 오른 356.3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는 3일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강보합세를 지켰다. 지난주말부터 이어지고있는 국제 유가 하락세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오전 중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이후 매도세로 돌아서 5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1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사흘만에 매도세로,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세로 각각 전환했다.
하락 업종보다 상승 업종이 많은 가운데 비금속(2.18%), 소프트웨어(2.16%), 반도체(1.56%), 의료.정밀기기(1.4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섬유.의류(-1.71%), 운송장비.부품(-0.95%), 컴퓨터서비스(-0.64%) 등은약보합에 머물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8개 등 42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34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CJ인터넷이 2.53% 올랐고 NHN(2.03%), CJ홈쇼핑(1.88%), 휴맥스(1.72%), 지식발전소(1.60%)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파라다이스(-0.9%), 국순당(-0.75%), KTH(-0.67%) 등은 떨어졌다.
신지소프트 등 동종업체의 코스닥 입성에 대한 기대로 무선인터넷 관련주인 야호, 옴니텔, 필링크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 역시 849.02로 전날보다 0.79% 올랐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코스닥의 상승세는 저가 메리트부각에 최근 유가 등 해외 악재도 다소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수는 있으나 추세적 상승은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과 IT경기 및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360선 부근에서 저항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