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메이크업의 필수 조건은 잡티 없이 투명한 피부. 하지만 갑자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놀란 피부는 버석거리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등 건조에 따른 `트러블 주의보`를 사정없이 띄우고 있다. 건강한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15~20%인 반면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수분 함유는 10% 아래로 내려가고 피부 기능도 떨어지기 마련.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칙칙해 보일 뿐 아니라 각질 때문에 화장도 들뜨기 쉽다. 겨울의 문턱을 눈 앞에 두고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꾸기 위한 보습 케어 요령을 태평양 미용연구팀 남경애씨의 조언으로 살펴보자.
◇각질 없애기= 한 주에 1~2회는 팩이나 마스크로 수분과 영양 공급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이에 앞서 이중세안으로 깨끗하게 클렌지을 한 뒤 따뜻한 스팀타올을 얼굴에 대거나 뜨거운 물을 담은 대야를 이용해 얼굴에 수증기를 쐬는 방식으로 모공을 열어주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기 한층 쉬워진다. 주 1~2회 정도 클렌징에 앞서 각질 부위에 필링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좀더 효과적인 각질 관리를 위해선 전용 기초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손쉬운 방법.
◇수분 공급하기=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선 보습력이 좋은 스킨을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바르고, 기초제품을 바를 때 손가락으로 얼굴을 마사지해 줘야 한다. 스킨과 로션은 물론 수분 마스크나 에센스로 수분 보호막을 쳐 주는 것도 건조한 가을 바람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수칙. 보습 케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만큼이나 물이나 녹차를 많이 마시고 충분한 수면과 지압으로 피부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