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지노株 베팅할까 말까

강원랜드·파라다이스 투자의견 제각각

‘카지노 관련주 평가 헷갈리네.’ 대표적 도박주인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의 주가전망을 놓고 4명의 애널리스트가 ‘4인4색’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강원랜드는 향후 3ㆍ4분기 실적부진을 극복할 것인지 여부, 파라다이스는 신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용과 일본의 카지노 허용 가능성에 대한 분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미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는 밸류에이션 등 투자지표가 강원랜드의 40~70% 수준에 불과하고 올해 배당수익률이 6.0%나 된다. 신규 카지노 설립 등이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5,100원을 제시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투자지표가 시장 대비 30% 이상, 파라다이스보다 80% 이상 할증돼 있어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 내년까지 대규모 설비투자로 배당수익률이 4%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에 적정주가 1만2,8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송선재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3ㆍ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실적부진을 추세적이라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3ㆍ4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높은 배당수익률과 2,400억원대의 현금성 자산이 주가 하방경직성을 유지해주겠지만 오는 2006년 이후 주당순이익 감소 등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양쪽 모두를 긍정적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가 11월부터 추가된 신규 게임 테이블 증설로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도 최근 주가는 저평가 상태이며 올해 배당수익률이 6% 가량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승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4.2%,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9%, 2.5% 낮춰잡았다”며 적정주가를 1만5,8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도 그는 “배당수익률(6% 가량)은 높지만 2006년 독점 종료를 앞둔 내년부터 비상경영이 예상돼 고배당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