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대한민국 빛낸 100명의 인재

레슨 없이 피아노 콩쿠르 1위 문지영양<br>신기술로 런던올림픽 금메달 양학선 등


집에 피아노가 없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문지영(한국예술영재교육원)양이 '2012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양은 일찌감치 피아노 영재로 재능을 보였으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피아노 수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를 전해 들은 스승들의 추천과 후원으로 학업에 매진해 올해 열린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0년 손열음씨와 2004년 김선욱씨 이후 8년 만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문양을 포함해 양학선(한국체대)씨 등 100명(고교 60명ㆍ대학 40명)을 '2012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문양 외에 스마트폰 음성비서 서비스 '스피릿'을 개발해 벤처창업까지 이끈 고등학생 CEO 전우성(한국디지털미디어군)군이 선발됐다. 뇌병변 장애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풍물패 대표로 활동하며 불우 청소년에게 희망을 준 이석현(상암고)군과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전국 최다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기술인재 윤종(포항제철고)군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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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문에서는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한국체대)씨와 '공부의 신(공신)' 공동 설립자이면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사회적 기업 '마하멘토'를 설립해 공부한류 전파에 앞장 선 강성영(서울대)씨가 선정됐다.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린 비보이(B-boy) 댄서인 박인수(양산대)씨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12월 중 실시되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상장 및 장학증서(장학금 300만원)가 수여된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지역인재 발굴을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된 상으로 2009년 골프의 신지애, 2010년 축구의 여민지, 2011년 체조의 손연재 선수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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