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우드·롱 아이언땐 오른발에 체중 실어야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많은 골퍼들이 어쩌면 아주 단순한 문제를 놓고 고민한다.
백스윙할때 언제쯤 코킹을 해야 하나, 체중이동은 어떻게 되더라, 숏 아이언으로 샷 할땐 체중이 어디에 더 많이 실리나 등등.
모두 겨우내 연습을 하지 않은 탓이다.
이처럼 고민이 많은 상태로 필드에 나가면 생애 최악의 스코어를 내고 돌아오기 십상이다. 아예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스윙이 몸에 배게 연습하면 더 좋겠지만 시간의 여유가 없을 때는 뭔가 미심쩍은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말 필드에 나가기에 앞서 각 클럽별 체중 배분을 정리해 보자. 체중이 적절하게 분산되면 그 클럽에 맞는 스윙을 구사하기가 훨씬 쉽다.
▣드라이버와 우드, 롱아이언=체중을 오른쪽 발에 조금 더 싣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른발과 왼발의 비율이 6:4정도면 적당하다. 이렇게 하면 백스윙때 스윙 아크를 크게 만들기 쉽고 스윙의 최저점이 임팩트 직전에서 형성돼 클럽헤드가 올라가면서 볼을 맞추게 되며 때문에 볼이 잘 떠오른다.
▣ 미들아이언=정확하게 절반으로 나눠 체중을 배분한다. 6,7,8번 정도의 미들 아이언은 클럽들중 로프트나 샤프트 길이가 중간 정도에 해당하며 좌우 균형 잡힌 스윙을 구사해야 정확하게 임팩트할 수 있다. 따라서 좌우에 공평하게 체중을 나눠 싣는 것이 바람직하다.
▣숏 아이언과 퍼터=왼쪽에 60% 정도로 체중을 더 둔다. 숏 아이언과 퍼터는 정교하게 임팩트해야만 하는 클럽들이다. 왼쪽에 체중을 더 실으면 임팩트때 헤드가 볼에 닫는 순간이 다소 짧아지면서 내려치는 타격으로 볼을 때리게 된다. 따라서 숏 아이언의 특성인 스핀력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퍼터의 경우는 왼쪽에 체중이 더 해지면 몸이 묵직하게 움직이면서 어깨로 시계추 동작을 하는데 유리하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