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부문, 4월까지 5개 자회사로 분할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이 오는 4월까지 5개의 자회사로 분할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매각된다. 또 배전부문은 당초 보다 6개월 앞당긴 내년 상반기까지 분할이 완료된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보고한 한전 분할방안을 종합 검토한 결과 한전 발전부문을 지난해 마련한 원안대로 5개의 자회사로 분할, 매각하는 '한전 분할 정부시안'을 마련했다. 정부 시안은 공청회 등 여론 수렴절차를 거쳐 다음달까지 확정, 발표된다.
정부시안에 따르면 원자력의 경우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개로 분할할 것을 제시했으나 운영상의 안전문제와 발전형태의 특수성을 감안, 단일 회사로 분할하되 민영화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분할에 앞서 발전자회사에 대한 한전의 감독권이 배제될 수 있도록 한전관련 법규를 정비할 예정이며, 5개 발전부문 자회사의 매각은 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추진키로 했다.
한편 그동안 분할대상에서 제외했던 제주지역 발전소의 경우 2개 회사로 나눠 5개 발전자회사중 2곳에 묶어 민영화하기로 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