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물류비 감소 추세
작년 매출의 12.5% 97년比 0.4%P 늘어
고비용 경제구조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고물류비가 줄어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99년 기준 매출액 대비 물류비비중은 12.5%로 나타났다. 이는 98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12%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물류 표준화와 공동화 등 유통 합리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지난 94년부터 2003년까지 화물유통 체제 개선계획을 추진하면서 물류비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물류비 비중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 7.3%, 일본은 6.1%에 머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 구성은 운송비 47.2%, 보관 및 재고관리비 34.4%, 포장비 8.3%, 하역비 6.7%, 물류정보비 2.7%, 유통가공비 0.8%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또 물류전문 회사에 아웃소싱하는 업체는 44.0%로 주로 운송이나 유통가공을 위탁하고, 보관과 재고관리 등은 직접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유가상승, 물동량증가, 다품종 소량생산, 인건비상승 등을 물류비 증가원인으로, 물류직원감소, 매출액증가, 수배송망 혁신, 물류공동화, 물류표준화, 외부 아웃소싱은 감소원인으로 꼽았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