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美 증시 탈동조화는 3개월"

<굿모닝신한증권>

과거 한국과 미국 증시의 탈동조화(디커플링) 유효기간은 3개월이며 결국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에 동조하는 추세로 회귀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국내 증시가 과거 2차례에 걸쳐 미국 증시의 방향성과달리 움직이는 탈동조화가 나타났지만 유효기간은 3개월에 그쳤으며 다시 동조화로귀결됐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탈동조화는 2002년과 2004년 1월이었으며 당시 미 증시는 1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한국 증시는 4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2002년의 경우 한국 증시는 호재가 많았고 직간접 투자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는 등 유동성이 개선됐으나 미국은 앤론 스캔들로 대표되는 분식회계 파문이 있었고 11차례에 걸친 금리인하가 일단락되면서 경기부양책이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2004년 1월에도 한국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모멘텀으로 연초부터 3개월 정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은 고유가와 금리인상등으로 증시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에서 한국 증시만의 의미있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은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던 2002년과 2004년에 비해기업 이익 모멘텀이 강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적인 경기 순환 사이클에서 벗어나 있던 내수 회복이 가시화한다 하더라도 수출 모멘텀 둔화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수 1,000포인트라는 역사적 고점을 해외 변수의 도움없이 한국 증시의 독자적 힘만으로 쉽게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한국 증시는 큰 틀에서 미국 증시와 동조하는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해외 여건의 호전 여부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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