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쌀도 브랜드 시대, 51개 브랜드품목 나와

쌀에 고유이름이 붙여지면서 브랜드시대를 맞고 있다.1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가격 차별화를 유도,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도입한 쌀 브랜드화 사업으로 지금까지 51개 브랜드품목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선 경북 상주의 '백쌀', 전남 '신안 개펄쌀', 경기 '강화섬쌀', 전북 '남원춘향골쌀', 경기 '양주 깨끗한 쌀', 경기 '안성맞춤쌀', 충남 '천안삼거리쌀', 전북 '장수메뚜기쌀' 등 이름만 들어도 생산지를 알 수 있는 시.군단위 공동브랜드가 주류를 이룬다. 또 '황금벌 맑은쌀', '푸른들쌀', '상록수쌀', '해맞이쌀', '금강산쌀', '들녘쌀' 등 청결함과 비옥한 땅을 부각시켜 은근히 밥맛을 강조하는 이름이 있으며 ' 첫사랑쌀', '주고싶고 먹고싶은 쌀', '소문난 쌀', '알아주는 쌀', '한눈에 반한 쌀'등 애교섞인 브랜드도 있다. '으뜸 쌀', '참맛 쌀', '좋은 쌀' 등은 노골적으로 최고 품질임을 강조한다. '풍광수토'(전남), 'EQ-2000'(전북), '청풍명월'(충남) 등은 시.군단위가 아닌 도단위의 광역브랜드를 쓰기도 한다. 이같은 브랜드의 쌀은 품질면에서도 우수하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해 가격이 일반쌀보다 20㎏들이 포대당 2천∼5천원 정도 비싸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쌀과 고향쌀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라며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쌀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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