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재용 승진에 삼성전자 최고가 축포

1.75% 올라 145만5000원<br>제일기획·삼성중공업도↑


삼성전자가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75%(2만5,000원) 오른 145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전 최고가였던 지난달 23일의 143만7,000원을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43만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삼성그룹이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146만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무엇보다 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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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4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상승은 다름아닌 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영향으로 봐야 한다"며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책임 경영이 강화되고 이로 인해 실적개선은 물론 신사업이 추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장이 교체된 삼성그룹의 제일기획과 삼성중공업도 상승했다. 제일기획은 4.89% 오른 2만1,45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삼성중공업은 0.68% 오른 3만6,9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그룹은 이날 제일기획 사장에 임대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을 임명했으며 박대영 삼성중공업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반면 제일모직은 이서현 부사장이 이번 사장단 인사 명단에서 빠지면서 0.63% 하락한 9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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