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오바마 시대] 여야 "대북정책 기조 전환 계기돼야"

외교통의원 반응<br>남북관계 경색 풀려면 '선제적 자세' 필요<br>접촉라인 찾기·방미검토등 전방위 행보도

박희태(왼쪽) 한나라당 대표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정세균(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美, 오바마 시대] 여야 "대북정책 기조 전환 계기돼야" 외교통의원 반응남북관계 경색 풀려면 '선제적 자세' 필요접촉라인 찾기·방미검토등 전방위 행보도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박희태(왼쪽) 한나라당 대표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세균(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통미통남(通美通南)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창의적 외교에 나서야 한다."(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미국 행정부의 교체는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 있는 명분도 될 수 있다."(송민순 민주당 의원) 여야 외교 전문가들은 5일 버락 오바마 미국 상원 의원의 대통령 당선을 현 정부의 대북 상호주의 노선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나라당 소속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북한 문제를 양자 간 접촉을 통해 직접 풀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정부가 북미관계 개선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먼저 적극 나서 남북관계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을 보수정당이라고 하는데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교훈으로 삼아 우리도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참여정부 때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관계 경색을 풀기 위해 우리 정부에 "적극적이고 선제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강화와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게 될 때 우리만 대북 상호주의 노선을 고수할 경우 한반도 문제 해결의 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송 의원은 우리 정부에 "'비핵개방 3000정책(북한이 비핵개방에 나서면 적극적인 대북지원을 통해 북한주민 1인당 소득을 3,000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것)'부터 제고해야 한다"며 정부가 '선(先) 북핵 포기-후(後) 경제협력'이라는 비현실적 대북정책을 시급히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오바마 행정부의 출범이 한미 간 안보ㆍ경제 동맹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 대선 이후의 외교전략 재편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하고 무슨 준비를 해야 할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의회ㆍ언론ㆍ학계ㆍ싱크탱크 등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민주당 또 미국의 차기 행정부 측과의 접촉라인을 모색하고 새로운 외교ㆍ안보 비전을 찾기 위해 별도의 팀을 꾸리거나 당 주요 인사의 방미를 검토하는 등 전방위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송영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반도관계특위를 구성해 미 대선 이후의 한반도 전망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야는 모두 한미 간 동맹관계가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굳건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우리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우리 국회가 선제적으로 FTA를 비준해 미 의회에 비준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민주당은 우리 측의 조기 비준이 오히려 미 의회의 비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 관련기사 ◀◀◀ ▶ 李대통령, 오바마에 축하 서한 ▶ 바이든 美차기 부통령 누구 ▶ "오프라 윈프리는 킹 메이커" ▶ 대통령 당선 연설문 요지 ▶ 여야 "대북정책 기조 전환 계기돼야" ▶ '새 한미관계 가교역' 정몽준의원 뜬다 ▶ 한미관계 전망 ▶ 대북문제는 ▶ 오바마 당선인 국내 인맥은 ▶ 재계 '美 민주당 인맥'이 뜬다 ▶ 국내 산업별 명암은 ▶ 경제5단체 "FTA등 경제협력 차질없길" ▶ 오바마 승리 배경과 의미 ▶ 미국 흑인 정치사 ▶ 오바마, 그는 누구인가 ▶ 경제브레인은 누구 ▶ 각국 반응 ▶ 중국 반응 ▶ 세계질서 새로운 전기 맞나 ▶ 취임까지 일정은 ▶ "완전한 새 모습으로 거듭나자" ▶ 민주당 상·하원 선거도 압승 ▶ 국내표정­… "韓美 경제·對北 정책 신뢰 기대" ▶ 新통상정책 국내파장은 ▶ 한미FTA 운명은 ▶ 금융시장 영향은 ▶ "보호무역이 IT株에 미칠 영향은 미미" ▶ '수출 타격' vs '달러강세 호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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