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弗心잡기' 공들인다

영화 '달마야' 개봉 맞춰 로또복권과 공통마케팅

은행권이 불교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7월 영화 ‘달마야 서울가자’ 개봉에 맞춰 로또복권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 영화는 주지스님의 과도한 부채로 절의 소유권이 조직폭력배에 넘어가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스님들이 조폭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국민은행은 이 영화에서 스님이 빚을 갚기 위해 로또복권을 사는 부분을 이용해 복권홍보를 하는 대신 전국 1,000여개 지점에 ‘달마야 서울가자’ 영화포스터를 붙여주기로 했다. 또 영화 개봉 후에는 로또복권 우수판매점 110여개를 선정해 영화티켓을 나눠주고 영화관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2,000원짜리 로또복권 무료티켓을 나눠줄 계획이다. 농협도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동판 복원사업에 참여해 불교마케팅을 벌인다. 농협은 해인사가 통일을 염원해 기존의 목판 팔만대장경을 동판으로 바꾸는 작업의 수납 대행사를 맡았다. 총 8만1,258명의 개인 참여자를 모집하는 이번 사업에는 판 1개당 100만원의 성금을 받는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좋은 의미를 가진 사업의 수납대행을 맡아 회사의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불교 신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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